프랑스 파리 백시빌리지 도심재개발쇼핑센터 시찰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22일부터 27일까지 5박6일간 상공인들의 유럽시장 판로개척과 문화관광 교류를 위해 폴란드 크라쿠프시와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다.
폴란드 크라쿠프시(KRAKOW)와 프랑스 파리는 역사문화자원을 자랑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구도시 중의 하나로, 서울의 구도심인 중구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도시들이다.
최창식 구청장을 대표단장으로 하고 김한술 중구상공회장 등 남대문·동대문 상인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23일 크라쿠프시청을 방문해 야첵 마이흐로프스키(Jacek Majchrowski)시장을 접견하고 양도시간 경제·문화 등 교류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도시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폴란드 학문·문화·공업의 중심지인 크라쿠프시의 역사명소와 문화재 관리 등 역사문화자원의 지속적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크라쿠프시의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크라쿠프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중구의 주력산업인 패션, 남대문시장 액세서리, 동대문시장 원단, 포장 등 관련 산업의 폴란드 시장 진출 가능성을 논의하고 지역내 중소기업 진출시 정보공유에 협력하기로 했다.
65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야기엘로니아 대학교에서는 한국학과 설립 2주년을 기념해 제1회‘한국의 날’행사가 펼쳐졌다. 방문단은 23일 개막식에 참여해 한국화가 총 30여명이 100여개의 작품을 선보인 '한국화 전시회'를 관람하고 한국 전통무용과 아리랑, K-pop 등 '한국전통공연' 행사와 한식요리 만들기 체험프로그램등에도 참여해 동유럽 최고의 문화중심도시에서 피어나는 한국문화의 열기를 실감했다.
24일 프랑스 파리시로 이동한 방문단은 백시빌리지 도심재개발쇼핑센터를 방문해 19세기 포도주 저장소였던 벡시구역이 현재 상가·문화복합공간으로 재조성된 배경과 변화과정, 운영현황 등을 프리젠테이션으로 듣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문단은 이어진 재불무역인협의회 간담회 유성은 회장과 모철민 주프랑스한국대사 등과 자리를 함께해 파리국제전시회 참가관련 실무적인 논의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중구 상공인들은 유럽시장 동향을 현지상공인들로부터 듣고 진출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25일에는 한불상공회의소 나상원 회장과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해 파리시장 진출 전략과 수출·수주·투자관련 현지 법률정보 등을 듣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파리 최대 벼룩시장이자 전통시장인 ‘생 투앙 클리냥쿠르’벼룩시장을 시찰했다. 방문단은 전통 공예품, 가구, 골동품, 악세사리 등이 판매되는 파리시 최대규모의 벼룩시장이 주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청소·점포 운영 등을 둘러보면서 우리의 전통시장과 야시장 운영 등과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창식 구청장은 “우리와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폴란드 크라쿠프시와 프랑스 파리시를 둘러보고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고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해보는 뜻깊은 방문이었다. 특히 유럽시장의 현황을 살피고 우리의 악세서리, 의류 제품 등시장 교류확대 방안 등을 상공인들과 함께 논의해 시장개척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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