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운영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시가 수도계량기 동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44만여 세대 주택 맞춤형 보온 조치를 강화하고, 내년 3월까지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연립주택의 벽체형, 맨홀형 계량기함 뚜껑 파손 등이 지난해 수도계량기 동파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시는 44만여 세대에 대한 맞춤형 보호조치를 완료했다. 다세대·단독주택 등 3만3000여 세대 맨홀형 계량기함 내부를 일체형 보온재로 정비하고, 6600여 세대 맨홀형 계량기함 뚜껑을 교체했으며, 복도형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3만2000여 세대엔 벽체형 계량기함 보온재를 설치했다. 또 연립주택과 복도식 아파트 등 36만6000여 세대엔 계량기함 보온덮개를 배부했다.
동파예방과 함께 시는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 동파예보제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단계별 시민행동 요령’을 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동파예보제는 일 최저기온이 5℃를 초과하면 관심, 5℃에서 영하 10℃이면 주의, 영하 10℃에서 15℃면 경계, 영하 15℃미만이면 심각이다.
또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시민생활안전 급수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했을 때 이를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시는 겨울철 원활한 수돗물 사용을 위해 수도계량기 보온과 수도꼭지를 틀어놓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도 당부했다.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고 동파가 의심될 때는 시 다산콜센터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한국영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계량기함 보온재 정비, 동파안전계량기 교체, 철저한 동파예보제 실시, 급수대책 상황실 운영 등으로 동파 예방 및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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