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여자 프로농구 선두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제압하고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3연패에 빠진 신한은행은 시즌 2승6패를 기록해 최하위로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24일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6-63로 이겼다.
존쿠엘 존스(22)가 33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임영희(36)는 3점슛 세 개 포함 22득점했다. 임영희는 특히 신한은행이 추격 흐름을 탔던 3쿼터 후반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을 터뜨렸다. 임영희는 도움도 일곱 개 더했다. 박혜진(26)은 도움 아홉 개로 경기를 조율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경기가 끝났을 때 리바운드 개수는 우리은행 44개, 신한은행 27개였다.
우리은행의 존스는 1쿼터에만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만들었다. 존스는 1쿼터 1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은행의 애덧 불각(24)은 1쿼터에 득점 없이 리바운드 두 개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매 쿼터마다 신한은행보다 두 배 가량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 21-13까지 앞섰으나 1쿼터 막판 신한은행 김규희(24)와 김연주(30)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했다. 1쿼터는 23-19로 우리은행이 앞선채 끝났다.
2쿼터에는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1쿼터 3점슛으로 따라가던 신한은행의 3점슛이 침묵한 탓이다. 신한은행 1쿼터 3점슛 세 개를 성공시켰으나 2쿼터에는 하나 밖에 넣지 못 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를 35-28로 앞섰다.
3쿼터 초반 점수차가 다시 두 자리수로 벌어졌다. 중반 이후에는 신한은행이 추격하는 흐름이었다. 알렉시즈 바이올레마타(23)가 연속 7득점하고 김연주의 3점슛이 적중하면서 신한은행은 3쿼터 1분30여초를 남기고 44-49, 다섯 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쉬고 있던 우리은행 임영희가 투입돼 3점슛 두 방을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57-46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별 반전 흐름 없이 진행됐다. 우리은행이 10점 안팎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신한은행에서는 김단비가 곽주영이 똑같이 16점씩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연주는 3점슛 세 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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