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책거리·망원시장 등 체험...매력적인 관광명소 널리 알릴 기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24일 외국인 관광객 24명과 함께 마포에 위치해 있는 홍대, 경의선 책거리, 망원시장 등 대표적인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팸투어를 진행한다.
상암동에 위치한 ‘MBC’, 젊음의 거리인 ‘홍대’, 역사와 문화가 잠들어 있는 ‘양화진나루터와 잠두봉 유적’, 망리단길이라 불리며 요즘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망원시장’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의 책 테마거리인 ‘경의선 책거리’ 등 모두 마포구에 위치한 관광명소들이다.
구는 이런 관광명소들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특히 외국인관광객들에게 마포를 알리기 위해 24일 지역내 게스트하우스에 숙박 중인 중화권 등 20~30대 관광객 24명과 팸투어를 진행한다.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는 쉽게 말해 사전답사 여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6월 외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비빔밥 셀프바 ▲한복 및 전통놀이 체험 ▲트릭아이 뮤지엄 ▲난타 공연관람 등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2번째로 실시하는 것이다.
이번 투어 프로그램의 구성은 힐링, 공방체험, 역사체험, 한식, 한류콘텐츠 체험 총 5개의 테마로 준비됐다.
오전 9시30분 마포고용복지지원센터서 집결한 후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팸투어 준비에 나선다.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한식테마로 김치 담그기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대표 음식인 김치를 직접 버무리고 시식해보는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체험을 하게 된다.
이후 12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본격적인 팸투어에 나선다. 상암동에 위치한 MBC 월드테마파크는 한류 콘텐츠를 중심으로 MBC 명품 드라마와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드라마 속 주인이 되어보는 공간과 직접 아나운서가 되어 뉴스를 진행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마포의 관광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국 최초 책 테마거리인 ‘경의선 책거리’를 둘러봄으로써 젊음의 상징으로만 여겨졌던 홍대에서 책의 낭만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뿐 아니라 연남동에 개성 넘치는 DIY(do it yourself,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 공방에서 비누와 팔찌, 목걸이 등 관광객이 원하는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구는 이런 현대적인 관광코스 외에도 2시간의 일정으로 관내 역사적 관광명소인 양화진나루터와 절두산순교성지를 스토리 중심으로 소개한다.
마지막 팸투어 코스로는 요즘 망리단길(망원동 + 경리단길의 줄임말)이라 불리며 많은 매체에 소개되고 있는 망원시장을 방문한다.
1차 마포관광 팸투어에 참여한 중국의 한 대학생은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개성 넘치는 상점과 한복 체험 등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높은 경험을 해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주위의 친구들과 같이 다시 한 번 방문해 더 많은 곳을 둘러보고 싶다”며 소감을 말했다.
구는 지난 6월 실시한 1차 마포관광 팸투어에서 진행한사 설문조사 결과 약 90%가 매우 만족했다고 응답함에 따라 이번 2차 팸투어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는 무궁무진한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런 팸투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마포를 알리고 더 나아가 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관광의 일번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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