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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다시 평화협정 체결식…"국민투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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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콜롬비아 정부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24일(현지시간) 새로운 평화협정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양측은 지난 9월 극적으로 체결했던 평화협정이 지난달 국민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부결된 뒤 새로운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평화협정 거부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야당측의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은 여전히 협정안이 반군에게 우호적이라면서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수차례 우리베 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온 콜롬비아 정부는 그러나 반대측의 의견과 상관없이 새로운 평화협정안에 서명한 뒤 의결을 위해 의회로 넘길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연립 여당이 과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의회에서는 평화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베 전 대통령의 요구와 달리 협상단은 이번에 국민투표는 없다는 입장도 확실하게 밝혔다. 지난번과 같이 근소한 차이로 협정이 부결되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의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전 세계 주요 인사를 불러놓고 진행했던 지난 평화협정 체결식과 달리 이번에는 콜롬비아 북부 도시 카르타헤나에서 조용하고 소박하게 체결식을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파블로 카타툼보 FARC 지도자는 이날 트위터에 "부패한 우리베는 이 나라를 제대로 통치하지 못했고 지난 8년간 수많은 피를 흘렸으며 결코 평화를 원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FARC를 이기려 했지만 이기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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