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소설가 김진명씨가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진실에 굉장히 가깝게 갈 수 있다. 방법론을 통해서"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한 김진명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애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데 왜 발견이 안됩니까'하는 얘기의 뜻은 애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둥둥 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나오지도 못하는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다. 7시간 동안 보고를 제대로 안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작가는 박근혜-정윤회 밀회설에 대해서는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절대 알려져서는 안 될 밀회를 하고 있었다면 더 빨리 돌아오게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진명 작가는 "어찌 됐던 국가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나타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라며 4개의 시나리오를 추론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로 김진명 작가는 '사람들 앞에 나올 수 없는 얼굴'을 들었다. 이어 두 번째 시나리오로 '인지 능력 없는 의식불명 상태'를 들며 "세월호 아니라 더한 사건이 터져도 인지하고 나올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진명 작가는 세 번째 시나리오로 '무엇으로부터도 침범을 받고 싶지 않은 종교의식 상황'을 들며 "그런 것을 할 때 보통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작가는 "대통령이 국가 재난보고를 받고도 관심이 없었을 수도 있다"며 마지막 가설을 덧붙였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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