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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소환·집안싸움에도…신동빈, 미래먹거리 개척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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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검찰 수사로 미뤄졌던 투자활동 재개
신동빈, 혁신안 발표 이후 미래 먹거리에 자금줄 풀어

검찰소환·집안싸움에도…신동빈, 미래먹거리 개척 속도 롯데그룹 총수 일가와 회사의 경영비리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리는 15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중구 소공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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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조호윤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꼽히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검찰 소환이 임박한데다 롯데 총수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한 재판도 시작됐지만 오히려 신사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4개월간 멈춘 그룹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는 판단이 우선한 것이다.

1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서울 소공동 롯데본사부터 찾았다. 지난달 25일 '뉴롯데' 혁신안은 발표한 직후 일본으로 건너간지 20일만에 귀국해 국내 현안부터 챙긴 것이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에도 롯데 본사로 정상 출근했다.


롯데는 석달이 넘는 검찰 조사가 종료됐지만 여전히 '서초동발 외풍'에 시달리고 있다. 당장 이날 오후 롯데 총수일가와 임직원의 비리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이 시작된다. 신 회장은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는 않는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검찰 소환도 임박했다. 최근 대기업 총수들은 최순실씨가 운영하는 미르ㆍK재단에 수십억여원을 출연한 것을 놓고 참고인 조사차 검찰에 줄소환됐다. 검찰은 신 회장 역시 귀국 이후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조만간 신 회장의 소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다.


검찰소환·집안싸움에도…신동빈, 미래먹거리 개척 속도 롯데그룹 총수 일가와 회사의 경영비리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리는 15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중구 소공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같은 외풍 속에서 신 회장의 선택은 '정중동'이다. 신 회장은 자신이 약속한 '질적성장'하는 롯데를 만드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오는 30일에는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연말에는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 발표한다. 뉴롯데 혁신안이 이행되기 위한 조직개편도 연내 나온다.


특히 신 회장은 미래 먹거리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수사로 미뤄진 해외시장 개척에 자금을 풀기 시작한 것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10일 롯데쇼핑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하노이몰 개발과 베트남 이커머스 사업, 모바일 간편결제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롯데쇼핑은 다음달 초 싱가포르에 설립한 부동산 계열사 '롯데 프로퍼티(하노이) 싱가포르'에 사업비 명목으로 1306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 위치한 롯데쇼핑몰 투자 및 개발에 본격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롯데자산개발도 163억2000만원, 223억원 두 차례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2014년 9월 설립한 백화점, 마트 등이 입점된 베트남 하노이센터와 호치민시에 계획 중인 에코 스마트 시티 이후 대규모 사업"이라며 "검찰 수사 이전부터 진행됐던 사업으로, 수사의 영향으로 미뤄졌던 일정들이 최근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시장 개척에도 추가 지원한다. 롯데쇼핑은 내년 1월6일 해외 계열사 롯데쇼핑홀딩스(싱가포르)에 베트남 이커머스 사업을 위한 운영자금 224억원을 출자한다. 롯데는 베트남 오픈마켓 시장에 지출하기 위해 지난 2월 전자상거래 유한회사 설립 이후 지난달 말 웹사이트 및 앱을 동시 오픈했다.


모바일 결제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롯데쇼핑은 롯데멤버스에 오는 24일 운용자금 243억8200만원을 조달한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엘페이 사업 중 모바일 결제 인프라와 고객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ㆍ프로모션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멤버스는 카드 사업 중 하나였지만 그룹에서 미래 먹거리로 온ㆍ오프 연계(옴니채널) 사업에 중점을 두면서 지난해 1월 분사해 독립법인이 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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