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쿠쿠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60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26.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87억원을 기록해 같은기간동안 91.9% 늘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렌털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렌털 부문의 매출은 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렌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28%에서 34%로 늘었으며 렌털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3%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 6월에 새롭게 출시된 신제품 인앤아웃 정수기 시리즈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사업과 판매를 시작한 말레이시아의 경우 매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8억원에서 올해 56억원으로 급증했다.
현지 업계 최초로 판매영업과 사후관리 서비스 조직을 분리 운영하는 이원화 전략을 채택한 것이 주효했다. 각 분야에만 전념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를 도움으로써 현지 고객들의 쿠쿠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형성과 신뢰도가 향상돼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렌털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서비스 강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혁신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고 특히 렌털 누적 계정 100만을 돌파하면서 이 같은 성장세가 4분기까지 지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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