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가 "주한미군의 기여도에 걸맞은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한국군의 자강(自强) 노력을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방향'이란 자료를 통해 "미국 (차기 행정부는) 한미동맹의 전략적 가치를 존중하면서 미국의 역할 및 비용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한국의 역할 및 능력의 확충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그같이 전망했다.
차기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재평가하고, 북한에 대한 다양한 제재와 압박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면서 조건 충족시 대화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부각하고, 가일층 적극적 노력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방부는 "내년 1월 말 신행정부 출범을 전후한 기간 인수위, 신ㆍ구 행정부, 의회 관계자, 미국 내 싱크탱크 등을 대상으로 한미동맹과 핵심현안과 관련한 소통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와 군의 대미 기능을 중심으로 외교관, 무관, 학계, 예비역 등과 협업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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