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朴-秋 '일대일 영수회담' 성사…野 공조 엇박자

시계아이콘01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朴-秋 '일대일 영수회담' 성사…野 공조 엇박자
AD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전격적으로 제안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일대일 영수회담이 성사됐다. 지난 주말 100만 촛불 이후 악화된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 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과 함께, 정국수습방안을 둔 백가쟁명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야당 공조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제1당 대표로서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한 만남이 필요하다고 보고 청와대에 긴급회담을 요청했다"며 "대통령을 만나 모든 것을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민심을 전하면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추 대표의 제안을 수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우리가 먼저 영수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만큼 추 대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일정은 민주당 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추 대표는 청와대의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대통령의 2선 후퇴선언 없는 회동은 무용(無用)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추 대표가 전격적으로 일대일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은 지난 주말 박 대통령의 하야(下野)를 요구한 촛불군중이 1987년 6월항쟁 이후 최대인 100만명에 이르는 등 시국의 엄중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실제 전날 긴급 최고위에서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할 일은 불상사가 일어나기 전, 순리대로 결자해지 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의 손으로 헌법이 대통령에게 준 권한을 돌려받는 절차가 남았다"고 말했다. 2선 후퇴 등 비교적 온건했던 입장을 넘어 국민의당·정의당 처럼 퇴진 등 강경론으로 태세 전환할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추 대표의 긴급제안을 두고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물론 여야 정치권이 하야, 탄핵, 거국중립내각, 단계적 퇴진론 등 정국수습방안을 둔 단일 안(案)을 수립하지도 못한 상황이어서다.


민주당 원내지도부와도 충분한 사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정황 역시 엿보인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 대표와의 일대일 영수회담 사전 논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어제 저녁에 통화했다"고만 답했다.


특히 영수회담 대상에서 국민의당을 제외한 것을 두고 야권공조에 균열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저로서는 어떠한 논평 전에 야권공조는 어떻게 할 것이고, 국민이 염려하는대로 야권의 통일된 안이 없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어찌됐든 우리 국민의당은 촛불민심에서 확인한 대로 모두가 단결 해 나가자"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주말 박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는 100만 촛불군중이 집결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정국수습방안을 둔 '백가쟁명'이 계속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전날 대전을 방문해 '3단계 퇴진론'을 공식화 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를 빌어 3단계 수습책을 말씀 드린다"며 "박 대통령이 정치적 퇴진을 밝히고, 여야 합의로 총리를 뽑은 후 새 총리가 국민들의 의견을 모아 대통령의 법적 퇴진일자를 포함한 향후 시간표를 확정해 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조기대선'을 공식화하자는 것으로, 1960년 이승만 정권 붕괴 이후 들어섰던 허정내 각처럼 과도내각을 운영하자는 주장과 가깝다.


같은 당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탈당→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선출→거국중립내각 구성→최순실게이트 관련 국정조사 및 별도특검으로 이어지는 '질서있는 퇴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하야는 대통령과 친박(親朴) 진영의 작태를 볼 때 어렵고, 탄핵에는 시일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탈당 후 영수회담을 통해 중립적 총리를 합의 결정하고, 만약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거나 하야하면 이 총리가 대통령 직무대행으로 개헌이나 대선을 치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권의 1위 주자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신중한 입장을 여전히 견지중이다. 박 대통령의 2선 후퇴 선언 후 차기 정부 출범 때 까지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로 내·외치를 통괄하게 하자는 입장이다. 민주당 역시 강경론으로 기울어가는 분위기지만 이같은 입장을 유지 중이다.


다급한 새누리당은 야당에 총리추천을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공동으로 추진하지 않고 야당이 추천하는 총리를 받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715:30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팬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재명이네 마을'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두 사람을 강제로 퇴출했다. 현재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건의 기폭제가 된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