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트럼프 후폭풍]원유철 "향후 6개월만 투자하면 北 5차 핵실험 뛰어넘는 수준의 핵무기 제조"…주목받는 핵무장론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국내 과학기술이라면) 6개월만 투자해도 북한의 5차 핵실험 수준을 넘어서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 핵 억제 차원에선 북한의 2배가 넘는 100여기의 핵무기가 필요하다."(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트럼프 후폭풍]원유철 "향후 6개월만 투자하면 北 5차 핵실험 뛰어넘는 수준의 핵무기 제조"…주목받는 핵무장론 원유철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운데)
AD

◆트럼프 당선으로 '한반도 핵무장론' 다시 주목…최소 100기 가져야 북핵 억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한반도 핵무장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유세 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면서 한반도 자위권 보호 차원에서 핵무장을 용인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아웃사이더'인 트럼프의 승세가 굳어지면서 한반도 안보는 후폭풍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트럼프가 '아메리카퍼스트'의 신고립주의 전략으로 미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며 "한미관계와 동북아정세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일관되게 북핵 선제타격을 거론해 왔고, 트럼프는 '신고립주의'에 따라 (한국의 안보는) 너희가 알아서 하라는 방관자적 입장을 취해왔다"면서 "누가 당선되든 모두 한반도의 안보 불안요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해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윌리엄 코헨 전 국방장관 등을 만난 경험도 털어놨다. 원 의원은 "미국의 주요 정보기관, 싱크탱크,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새로운 북핵 해결 방식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은 큰 수확이었다"면서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만난 안보 관련 싱크탱크 연구원들은 '한국인들의 걱정은 당연하다. 최근 북핵 억제력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라며 수긍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들은 북핵 폐기가 아니 동결을 내세우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고 말했다. "북측이 핵탄두를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기술만 갖고 있지 않다면 한반도 안보는 상관없다"는 태도였다는 설명이다.


원 의원은 전쟁 억지를 위해 한국이 보유해야 할 핵무기를 100기 안팎으로 보고 있다. "미 국방부가 직접 관여하는 랜드연구소는 2020년 북한이 50~100기의 핵무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국내 정보기관과 학자들은 이미 40기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핵 억제 차원에서 우리는 2배가 넘는 100기의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의 경우 단 한 번의 핵실험과 추가 시뮬레이션만으로도 핵무기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후폭풍]원유철 "향후 6개월만 투자하면 北 5차 핵실험 뛰어넘는 수준의 핵무기 제조"…주목받는 핵무장론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왼쪽)


◆"한반도 비핵화에 원칙적 동의, 북핵 억제 차원에서 보유 필요…트럼프, 비즈니스 차원에서 접근하면 국익에 도움될 것"= 그는 "원칙적으로 (나도) 한반도 비핵화에 찬성한다. 하지만 안보 차원에서 일단 핵무기가 확산된 이상 이웃국가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선 확실한 핵전력 우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일고 있는 안보 우려와 관련해선 "주한미군 감축은 미 행정부의 결정만으로도 이뤄질 수 있다"며 "최근 주한미군 가족에 대한 소개작전이 처음 실시된 것은 그만큼 한반도가 위기상황이란 사실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군이 북핵 선제타격을 가정해 작전을 수립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또 유사시 한반도 전시작전권과 핵문제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나토와 같이 한미연합사를 통해 핵을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에게 제안했다. '국방부와 군사위원회와 협의해 보겠다'는 답변도 들었다"고 말했다.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북핵을 방치할 경우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조언할 예정이다.


원 의원은 향후 한미 관계에 대해선 "의외로 트럼프가 당선되면 비즈니스 차원에서 접근이 용이해 오히려 국익 차원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드시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한미동맹을 중시해온 힐러리 클린턴이 아쉽지만 트럼프 시대에도 적절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원 의원은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해 정보기관과 주요 싱크탱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 대선 이후의 한반도 정책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돌아왔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