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우리나라 게임시장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7일 펴낸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10조7223억원이다. 전년 9조9706억원보다 7.5%(7517억원) 늘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수출은 32억1463만달러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 중화권(32.9%), 일본(21.5%), 북미(17.2%), 동남아(11.2%), 유럽(10.8%)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수입은 1억7749만달러로 7.2% 증가했다.
분야별 시장 규모에서는 모바일게임의 강세가 돋보였다. 전년 대비 19.6%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게임시장의 32.5%(3조4844억원)를 점했다. 온라인게임은 점유율에서 49.2%(5조2804억원)를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성장률에서 4.7% 감소했다.
세계시장 통계에서 제외되는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은 전년 대비 성장률에서 각각 35.2%와 13% 증가를 기록했다. 한콘진은 "아케이드 게임장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시뮬레이터 등 최신 기술을 융합한 제품의 출시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을 제외한 우리나라 게임시장 매출액은 9조4245억원으로 전 세계 게임시장(1307억5100만달러)의 6.1%를 점했다. 국내 게임 산업 종사자는 8만388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발생한 게임 제작·배급업체는 885개, 게임 유통소비업체는 1만2959개(PC방 1만2천459개·아케이드 게임장 500개)로 각각 조사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