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7일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서 현지법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말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우리은행 베트남 현지법인 신설 승인을 취득한 후 열린 행사다. 우리은행은 하노이와 호치민 두 곳에 지점형태로 운영 중이였지만 금번 현지법인 설립으로 본격적인 현지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 베트남 현지법인은 채널과 상품 등을 다양화하고 적극적인 현지영업 추진으로 조기에 베트남 외국계은행 중 선두권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법인은 베트남 북부지역인 박린, 하이퐁 지역과 남부지역인 동나이, 빈증 지역 등으로 영업망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설립 첫해는 3개, 이후 매년 5~7개 네트워크를 신설해 단기간에 약 20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한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와 함께 2017년 상반기 중 베트남 현지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지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직장인 신용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우량고객 신용대출,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여수신 상품을 연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부터 서울보증보험과 공동 개발하여 출시한 ‘우리은행-서울보증보험 모기지론’을 판매하고 있다. e-플랫폼사업부를 신설해 모바일 플랫폼인 위비뱅크와 인터넷·모바일뱅킹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 베트남은 고객들이 신뢰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 사회적 기업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믿을 수 있는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베트남 현지 쭝호이 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축하공연을 하고, 이광구 은행장이 초등학교에 선물과 함께 냉장고를 기증하기도 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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