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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블랙홀에 빠질까‥금융권도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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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블랙홀에 빠질까‥금융권도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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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정국이 최순실 블랙홀에 빠진 가운데 금융권도 좌불안석이다. 일부 은행들이 최순실씨와 관련 인물들의 주거래 금융기관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거래내역 확보를 위한 검찰의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순실 사태로 가장 곤란한 상황을 맞은 곳은 KEB하나은행이다.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에서 최씨와 딸 정유라씨의 편의를 봐줬다며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정씨가 강원도 평창군 도산리 산 191-1 임야 등을 담보로 받은 대출도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KEB하나은행은 외화지급보증서를 발급받은 은행 고객 중 개인고객이 11%를 차지하고 있다며 정씨의 대출 사례가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는 게 공식 입장이다.


최씨와 언니 최순득씨가 이용했던 KB국민은행도 난처한 입장이다. 최씨 자매가 이 은행에서는 부동산을 담보로 수십억원의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은행명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씨 자매가 KB국민은행과 거래를 많이 한 것은 최순득씨 남편이 가지고 있는 빌딩에 국민은행이 입점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은행 지점이 입점한 건물주와 거래하는 것은 은행권 관행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31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을 차례로 찾아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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