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CJ헬로비전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은 전 영업부문의 부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9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CJ헬로비전은 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802억6200만원, 237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6%, 23.53%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블TV, 초고속인터넷, MVNO(알뜰폰) 등 거의 전 영업분야에서 가입자수가 감소 또는 정체했다”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인수합병(M&A) 불발 이후 감소일로에 있는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이 예년 수준의 영업 실적으로 복귀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입자 수 감소가 멈추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섬과 동시에 ARPU가 견조한 추세를 그리기까진 다소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현재 추세대로면 내년 4분기 실적도 지난해 4분기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끝으로 “주요 비즈니스에서 모두 경쟁사 대비 열위 포지션이 심화되는 국면”이라며 “단기간 영업실적 개선 전환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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