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외교부는 3일 한국형 국제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의 내년 예산이 정부안에서 일부 삭감된 데 대해 "기존사업비를 그대로 인정받고, 추가로 내년도 사업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정부 예산안이 삭감된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기존 사업에 더해 추가 사업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올해 예산보다는 증액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조 대변인은 코리아에이드 예산은 미르재단에 사용된 적이 없고 내년도 예산도 재단과는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대변인은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에서 계속사업이 있고, 내년도는 신규사업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탄자니아에서도 코리아에이드 사업의 핵심인 보건·의료 사업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일 최순실 씨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코리아에이드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정부 원안인 144억원 보다 약 30%(42억원) 삭감한 102억원으로 확정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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