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모습이 공개되며 SNS에서 대역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긴급체포 후 서울구치소로 이송될 때 카메라에 찍힌 최씨의 모습과 10월31일 검찰에 출두할 때의 모습이 서로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검찰 조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 속 최씨의 얼굴엔 주름이 거의 없고, 머리숱이 풍성하다는 점에서 대역 연출 의심을 품은 것이다.
네티즌들은 “(최순실처럼) 탈모가 있는 것으로 보이려고 머리를 조금씩 묶고 실핀을 꽂았다”며 “콧대나 쌍커풀이 정말 다르다” 등의 구체적인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어 최씨의 피부색, 눈매, 콧대와 눈썹이 세계일보 등에서 공개한 과거 사진과 미묘하게 다르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검찰이 최씨 조사 장면을 녹화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최씨를 ‘영상녹화실’에서 조사했지만 조사 과정을 녹화하지 않았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의자 조사 과정을 녹화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위법사항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루머에는 물론 사진을 찍은 방향이나 각도가 크게 다르고, 얼굴 대부분을 가리고 있어 다른 사람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다만 루머를 부인하는 이들조차 ‘최순실 대역’ 루머가 퍼지는 것은 ‘국민의 불신감’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 네티즌들은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 ‘최순실 대역’에 대해 보다는 “국민이 그 정도로(이런 루머를 만들 정도로)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는 뜻이다(jyi1****)” “마스크를 벗기면 간단한 걸(hana****)”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drdr****)” “흰머리가 많이 없어졌는데 검찰이 염색도 해주나요(mi91****)”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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