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에 맞춰 충남지역 내 미군과 미군 가족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3일 아산 온양제일호텔에서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와 ‘주한미군 유치를 위한 마케팅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미8군 사령부와 미2사단 등 주한미군은 서울 용산과 경기 동두천·의정부에서 내년 말까지 평택 기지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전하게 될 평택 기지는 444만여 평 규모로 서울 여의도 면적(87만여 평)보다 5배가량 넓고 이곳에서 생활하게 될 상주 인원은 미군과 미군 가족, 한국 카투사, 민간인 등 4만명 이상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도는 이미 올해 6월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공주·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을 알리는 팸투어를 진행해 향후 이들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산업의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여기에 이들을 겨냥한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적 홍보활동의 필요성을 인식,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이러한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마련하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도와 한국관광공사는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한 시장현황과 올해 도내 축제 현황 등을 발표·공유하고 미군 특성에 맞는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해 수도권에 비해 저조한 충남지역 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토론을 진행했다.
이홍우 도 관광산업과장은 “충남 인근에 위치한 평택 지역에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이 대규모로 이주하면서 도내 관광지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는 주한미군 등 평택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여가 시간을 이용해 충남을 방문할 수 있도록 다각적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실제 이들의 발길을 옮겨 올 수 있는 유치활동을 전개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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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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