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이 최순실씨와 아는 사이이며 군의 무기 도입 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린다 김의 한 측근은 "(수감 중인 김씨에게) 오늘 직접 물어봤더니 최순실씨와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또 린다 김의 측근은 차기 전투기(FX) 도입 기종이 F-15에서 F-35로 바뀐 배경에 최씨와 린다 김의 영향력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최순실을 알지 못하는데 하물며 전투기 도입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앞서 린다 김은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잘 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현재 린다 김의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하고 있다"며 "최순실씨나 린다 김이 무기거래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린다 김은 지난 달 마약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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