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화문에서 시국선언…서명 보건의료인 3000여명에 이르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보건의료인 약 2500명이 2일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박근혜 하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며 시국선언에 나선다. '박근혜 하야'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부터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국선언과 관련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서명한 의료인들은 300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 약사,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보건의료학생과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지난 주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사실이 알려진 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를 종합해 2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 내각 총사퇴 보건의료인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박근혜 하야'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보건의료인 시국선언 서명은 현재(1일 오후 3시) 2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보건의료인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세월호와 故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국가폭력 문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밝혀진 의료 영리화와 재벌특혜 문제 등을 집중 성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변혜진 보건의료단체연합 협동사무국장은 "더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박근혜 정권에게 맡길 수 없다"며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나기 위해서는 내각총사퇴와 철저한 진상조사가 동반돼야 하며 그에 따른 죄 값을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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