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달 31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신설 관련 본인가를 획득했다.
이번 현지법인 본인가에 따라 우리은행은 올해 내 하노이에 현지법인을 개설해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기존에 하노이와 호치민 두 곳에 지점형태로 운영해왔다.
우리은행은 조기에 베트남 외국계은행 중 선두권으로 집한다는 목표다. 베트남 북부지역인 박린, 하이퐁 지역과 남부지역인 동나이, 빈증 지역 등으로 영업망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설립 첫해는 3개, 이후 매년 5~7개 네트워크를 신설해 단기간에 약 20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우리은행은 우리카드와 함께 2017년 상반기 중 베트남 현지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지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직장인 신용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우량고객 신용대출,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여수신 상품을 연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7월부터 서울보증보험과 공동 개발하여 출시한 ‘우리은행?서울보증보험 모기지론’을 판매하고 있다. 향후 법인이 설립되면 e-플랫폼사업부를 신설해 모바일 플랫폼인 위비뱅크와 인터넷·모바일뱅킹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중앙은행에 설립신청서를 제출한 후 3년만의 쾌거로 한국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유럽 및 중남미 지역으로도 신규 진출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대전략을 통해 글로벌 손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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