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현 정권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지난 30일 오전 귀국 직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 호텔 1008호에 머물면서 변호사들과 검찰 수사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루이 호텔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씨는 본인 이름이 아닌 다른 투숙객 이름으로 호텔 방을 예약했다. 호텔 관계자들도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최씨가 1008호에 투숙 중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
31일 오후 3시 최씨가 검찰에 출두할 때 타고 왔던 검정색 에쿠스 차량과 동일한 차량이 이날 새벽 3시30분께 호텔 지하 주차장에 들어온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나간 시간은 검찰 출두 직전인 31일 낮 2시30분쯤이다.
호텔 측은 “아반떼 차량에서 (최씨의 수행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류 등 짐을 옮겨 싣고, 에쿠스 차량에서는 신문 더미를 꺼냈다”고 전했다.
한편 최씨는 31일 오후 3시 검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고 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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