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순실 소환 조사…'최순실 게이트'의 초인종이 울렸다

시계아이콘02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국정농단 의혹, 미르·K스포츠 재단 '삥뜯기' 실체, 최태민·최순실 일가-박근혜 대통령간 관계 등 쟁점 수두룩

최순실 소환 조사…'최순실 게이트'의 초인종이 울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진=뉴스타파 캡처
AD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검찰이 31일 오후 최순실(60)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멘붕'에 빠진 국민 여론과 촛불시위에 놀란 여당ㆍ청와대도 인적 쇄신ㆍ거국내각 구성 등에 시동을 건 상태다. 하지만 최씨 일가의 국정 농단이 어디까지 자행됐는지 등 여전히 쟁점은 남아있다. 이중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할 사안도 많아서 어디까지 파문이 확산될 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검찰의 소환 조사는 이제 막 최순실 게이트를 열기 위한 초인종을 누른 셈인 것이다.


최순실 게이트의 가장 큰 쟁점은 최씨 일가에 의한 국정 농단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느냐다.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하더라도 최씨는 박 대통령의 취임 후인 2014년 3월까지 각종 연설문에 손을 대는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비선 실세'로 행세한 의혹이 짙다. 심지어 남북ㆍ외교 관계에 있어서도 박 대통령이 최씨의 코치를 받아 아베 일본 총리와의 면담에 임하는가 하면 남북간 최대 현안인 개성 공단 폐쇄까지도 최씨의 작품이라는 정황 증거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정부 고위직 인사에 최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최씨와 박 대통령은 "취임 전후 일부 연설문과 홍보문안에 대해 조언과 자문을 주고받았다"는 수준까지는 언론인터뷰ㆍ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인정한 상태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의 수천억원대 예산 사업을 통째로 최씨와 측근들이 주물렀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국정 농단 의혹의 범위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최순실 소환 조사…'최순실 게이트'의 초인종이 울렸다 청와대 / 사진=아시아경제DB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선 우선 국정 운영의 법적 책임자인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검찰은 현직 대통령은 법적으로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일부에선 "조사는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선 문제가 된 태블릿PC의 출처를 밝히는 것도 1차 과제다. JTBC가 지난 24일 "최씨가 버리고 간 것을 입수했다"며 보도한 태블릿PC엔 각종 연설문 등 청와대에서 보낸 문건들로 가득해 '국정 농단' 의혹의 핵심 증거물이다. 최씨 측은 이 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해당 PC를 개통한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도 검찰에서 "2012년 고 이춘상 보좌관에게 건넨 후로는 행방을 모른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PC에서 최씨의 셀카 사진이 발견됐고, 외교부가 최씨가 독일에 도착할 때 쯤 보낸 해외체류국민 대상 메시지가 확인되는 등 최씨의 소유라는 정황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청와대-최씨 측이 입을 맞춰 더 이상 확인이 불가능한 고인에게 책임을 미룬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순실 소환 조사…'최순실 게이트'의 초인종이 울렸다 1979년 6월 10일 ‘제1회 새마음 제전’ 행사장에서 포착된 당시 영부인 대행 박근혜(가운데)와 새마음 대학생 총연합회장 최순실 (그 왼쪽), 사진 = 뉴스타파 영상 캡쳐


또 박 대통령의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불린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등이 PC에 담긴 문건 유출 등 최씨의 국정 농단에 어떤 역할을 했는 지도 규명해야 할 대상이다. 현재 청와대 안팎에선 영부인 담당 제2부속실이 2014년 폐지된 후에도 조직이 그대로 남아 최씨를 위해 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최순실 소환 조사…'최순실 게이트'의 초인종이 울렸다 최순실 아들 청와대 근무 의혹 제기한 '시사저널', 사진=시사저널 사이트 화면 캡처


이와 함께 '미르ㆍK스포츠재단 의혹'의 진상도 드러날 지 주목된다. 핵심은 지난해 말 설립된 두 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8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여부다. 이를 위해 검찰은 우선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개입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안 수석비서관은 두 재단의 핵심 실무자들과 대기업 관계자들을 연결시켜 거액의 후원금이 모금되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안 수석비서관은 "최씨를 전혀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안 수석비서관은 두 재단 관계자들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또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의 부인에게 지난 24일 접촉하자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증거 인멸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가 두 재단을 사유화한 후 독일 등지에 개인회사를 세워 돈을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도 규명해야할 대상이다.

최순실 소환 조사…'최순실 게이트'의 초인종이 울렸다


최씨 일가와 박 대통령이 도대체 어떤 관계인지 여부도 국민들의 큰 관심사다. 박 대통령은 1975년 "육영수 여사를 꿈에 만났다"는 편지를 보낸 최태민씨를 처음 만난 후 40년 넘게 인연을 지속하면서 최태민씨 생전은 무론 사후에도 최씨 및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 언니 순득씨 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은 인연"이라고만 밝혔다.


일부 언론에선 최씨는 심부름꾼일 뿐 순득씨가 2006년 서울시장 유세 당시 피습된 박 대통령을 간호하는 등 가장 친분이 돈독했던 실세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박 대통령이 최태민씨와 '영적 부부'였다는 등 최씨 일가와 사교(邪敎)적 관계로 얽혀 있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이 역시 박 대통령의 직접 고백을 통한 사실 관계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밖에 최씨의 딸 정유라(정유연으로 개명)씨가 고교ㆍ대학 입학과 승마선수 시절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진상이 밝혀질 지 주목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715:30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팬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재명이네 마을'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두 사람을 강제로 퇴출했다. 현재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건의 기폭제가 된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