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한 가운데 이재명 시장이 공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6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고 야권은 탄핵 준비해야”라는 제목으로 공세를 폈다.
이어 이 시장은 “대한민국은 원시 샤머니즘 무당통치국으로 전락했다”며 “국민이 맡긴 최고 통치권한을 사이비 교주의 딸에게 넘긴 것은 (박근혜가) 대통령임을 스스로 부인한 꼴”이라고 했다.
이는 최순실과 박근혜의 관계를 두고 한 언급이다. 최순실은 고(故) 최태민 목사의 딸로 아버지의 영적 능력을 물려받은 유일한 자녀로 알려져 있다. 최태민 역시 기존의 기독교 교단에서 정식으로 안수를 받은 적 없는 사이비 목사다.
최순실은 최태민을 통해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비선 실세'로 현재는 독일에서 숨어 지내고 있는 상황. 현재 최순실을 둘러싸고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 박 대통령 연설문 유출 등 각종 의혹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어 그는 “책임지고 대통령은 하야(사퇴)해야 한다”, “야권은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사퇴로 현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분명히 주장한 것이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