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암스 총재 "12월 기준금리 인상 적절"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다음달 8일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한 주 가량 앞두고 열리는 통화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1~2일)에서 기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점은 "12월이 적절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12월에는 기자회견을 하지만 11월에는 안 하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올해 한 차례의 인상만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언제든(기자회견과 관계없이) 정책 결정을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자회견이 있을 경우 (정책설명에 있어)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만큼 정책적 설명이 필요하다. 이는 기자회견이 예정된 12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얘기다.
그는 "작년 12월 금리 인상시 옐런 의장이 이유와 논리, 계획을 기자회견에서 설명하는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대선은 정책 결정에 "중요한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윌리엄스 총재는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다가가고, 실업률이 5%에서 4.75%로 낮아진다는 전제 하에' 긍정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일 년에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하는 것보다 좀 더 빠르게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지만 점진적인 페이스를 지킬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향후 2년간 매우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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