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16~2017 시즌을 앞두고 하위팀에 머물던 구리 KDB생명 위너스의 위상이 달라졌다.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했다. KDB생명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KDB생명은 만년 하위팀의 이미지가 강하다. 지난 시즌에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위비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KDB생명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했다. 안덕수 청주 KB스타즈 감독도 "KDB생명이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있기 때문에 복병"이라고 했다.
KDB생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카리마 크리스마스, 티아나 하킨스가 합류했다. 크리스마스는 2014년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서 뛴 바 있다. 기동력이 좋고 탄력성이 뛰어나 한국에서 좋은 기록을 냈다. 여자프로농구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한 점을 고려해 KDB생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감독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조화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KDB생명은 올해는 무언가를 보여주는 꼴찌를 탈피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크리스마스와 하킨스는 밝고 긍정적이어서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크리스마스 선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하킨스는 포스트플레이에 강하다. 국내 선수들의 조화가 또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팀의 간판 이경은도 "우리가 계속 하위팀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벗어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씩 이기는 농구를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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