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올 들어 세번째 채용박람회 개최…대구서 지역 고용난 해소 나서
정용진 "대기업과 중소기업 함께 하는 상생의 장 마련"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5일 "고용창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기본"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할 때 고용창출의 효과는 배가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신세계그룹이 대구 엑스포에서 지역 고용난을 해소하기 위한 개최한 채용박람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지난 2월 부산, 6월 서울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다.
이날 열린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신세계그룹과 함께 우수한 인재를 찾아 나설 수 있는 '상생형' 소통 창구로 이뤄졌다. 신세계그룹은 채용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지난해 처음 상생형 채용박람회를 한 차례 개최했던 신세계그룹은 올해 이를 연 3회로 늘렸다.
정 부회장은 "그 간 채용박람회를 진행하면서 구직자들은 일자리가 없어 취직이 어렵다고 하고, 반대로 기업에서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가 탄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공기업과 대기업 공채에는 많은 구직자들이 몰리는데 중소기업들은 지원자가 없어 채용이 어렵다는 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세계그룹과 파트너사 채용박람회는 구직자들이 그 동안 잘 몰랐던 우수한 중견기업, 강소기업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참여하신 기업들은 회사를 제대로 알리고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되는 상생채용의 장(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모두 61개 기업이 참여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마트ㆍ신세계백화점ㆍ신세계푸드ㆍ스타벅스ㆍ에브리데이리테일 등 5개사가 참여한다. 금강제화ㆍ아이올리ㆍ오로라월드ㆍ한성기업 등 37개 협력사도 동참했다.
대구지역 강소기업 채용관도 따로 마련됐다. 경동산기ㆍ 에스엠텍ㆍ 잘만정공 등 대구지역 강소기업 19개사가 참여해 인재 채용에 나섰다. 지역 강소 기업이 참여하면서 유통업체가 채용하는 판매ㆍ 상담ㆍ 디자이너 직 뿐 아니라 시설관리ㆍ설계ㆍ생산 등 다양한 직군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또 "이번 채용박람회는 청년은 물론이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열린 다양한 채용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보탬이 되는 채용박람회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앞장 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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