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갑자기 개헌을 말씀하시니까 이제 거꾸로 무슨 블랙홀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인가 의아스러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개헌 찬반 입장 표명에 대해선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서북50플러스 캠퍼스'를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그동안 개헌은 블랙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임기 말에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될 시기에 개헌을 논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말씀해 오셨다"며 이 같이 답했다.
다만 문 전 대표는 "어쨌든 개헌은 대단히 중요한 국가적 과제이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즉흥적으로 답변을 드리는 것보다는 대통령이 제안하신 취지, 이런 것을 좀 더 살펴보고 좀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이날 중장년층 정책제언 간담회를 갖고 50대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일자리 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50대가 불안하다. 직장에서는 퇴직하는 연령인데 노후대책은 마련 돼있지 않고 부모님은 모셔야하고 자식들 뒷바라지 해야한다"며 "참으로 걱정많고 불안많은 세대인 50대가 가지고 있는 여러 걱정 불안들 공감하며 대책 논의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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