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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투쟁본부 "경찰, 영장 내용 전부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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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측 영장 3쪽 중 2쪽만 공개…시민 300~400여명 모여 투쟁 중

백남기 투쟁본부 "경찰, 영장 내용 전부 공개하라" ▲23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앞에 모인 시민들이 경찰의 출입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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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백남기 투쟁본부는 23일 경찰이 고(故) 백남기 농민 부검 영장을 강제집행하려 하자 '영장 내용을 전부 공개하라'며 반발했다.

최석환 투쟁본부 사무국장은 "부검에 동의하다는 것이 아니라 영장을 보겠다는 것"이라며 "영장이 3쪽인데 2쪽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무국장은 "6번 모두 영장 전체를 보여달라고 했는데 다 거부했다"며 "첫장과 마지막장만 공개했고 우리는 다 보여달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장례식장 지하 1층엔 300~400명 정도의 시민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장례식장 외부 출입구에 앉아 투쟁 중이며 경찰의 출입을 막기 위해 시신이 있는 안치실로 통하는 실내 입구를 모두 막았다.


이와 함께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정재호·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800여명을 배치해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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