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드림VR, 미국·영국·독일서 선주문 시작…가격 80달러 책정
구글 자체 개발 픽셀폰에서만 이용 가능
삼성전자 기어VR 대비 약 20달러 저렴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구글이 가상현실(V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데이드림 VR을 파격적인 파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엔가젯에 따르면 구글은 트위터를 통해 데이드림VR 헤드셋의 선주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데이드림은 구글이 새롭게 선보인 가상현실 플랫폼으로 구글이 출시한 픽셀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데이드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어VR과 같이 전용헤드셋에 픽셀폰을 삽입한 후 앱을 실행하면 된다.
구글 데이드림의 선주문은 현재 미국과 영국, 독일에서만 가능하다.
미국의 경우 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구글을 통해 데이드림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데이드림의 가격이 80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 기어VR의 해외 판매 가격(99달러)에 비해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기어VR을 통해 가상현실의 대중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글이 데이드림의 가격을 기어VR보다 약 20달러 저렴한 80달러로 책정한 것은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가상현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앞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인 픽셀 및 픽셀XL을 출시함으로써 오랜 동반자 관계였던 삼성전자와 시장에서 경쟁이 불가피한 상태다.
데이드림의 출시로 구글과 삼성의 경쟁이 스마트폰에 이어 VR 시장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구글은 크롬캐스트울트라도 선주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크롬캐스트울트라는 초고화질(UHD) 시청이 가능하며 가격은 70달러다. 구글스토어뿐 아니라 베스트바이, 월마트, 타겟, 스테이플스 할인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픽셀폰, 데이드림VR, 크롬캐스트울트라 등은 내달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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