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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부총리 "최순실딸 특혜의혹 엄정 조사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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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칙 개정 적법성 및 출석·성적관리 조사중…11월 초 감사여부 결정


이준식 부총리 "최순실딸 특혜의혹 엄정 조사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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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이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입학 및 학사관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행복교육박람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교육부 관련부서에서 이화여대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중"이라며 "이르면 다음달 초 감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정씨가 지난 2014년 10월 이화여대 체육특기생 전형과정에서 입학처장의 지시에 의해 특혜를 받아 선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후 체육과학부에 재학하던 중 최씨가 학교에 찾아와 정씨의 지도교수를 임의로 교체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대학 측에서 정씨의 학점관리에 유리하도록 학칙을 개정하고 내규를 신설해준 의혹도 제기됐다.


이 부총리는 "일단 정씨 개인에 대한 의혹보다는 이화여대의 학칙 개정 과정이 적법했는지, 학칙에 따라 정씨의 출석 및 성적 처리가 이뤄졌는지 면밀히 조사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료만 받아서 파악되는 게 아니라 관련된 당사자들도 만나서 확인해야 한다"며 "(면담조사)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료 검토를 한 다음에 실제 면담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이야기를 듣고 실질적으로 감사가 필요한지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임한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이 조사대상에 포함되느냐는 물음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학칙개정은 학부나 학과에서 필요하다고 요청했을 수도 있고 대학 간부회의에서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화여대가 코어 사업과 프라임 사업,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등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을 잇따라 따 낸 것도 정씨의 특혜입학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 부총리는 "이화여대가 지난 수년간 받은 재정지원사업 규모는 해마다 큰 차이가 없었다"며 "각 사업대상 학교를 선정하는 과정마다 정해진 평가기준과 심사절차가 있어 특정 대학에 유리하게 사업을 몰아줄 수 없는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만일 문제점이 나오면 추후에 이화여대에 대한 재정지원사업을 회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학사비리가 있다면 (관련기준에 따라 대학평가에서 감점이 발생하고) 감점에 따라 (재정지원사업의)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교육부가 청와대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정했다.


이 부총리는 "조사를 질질 끌어봐야 교육부에 득될 것이 없고, 청와대와도 관계가 없는 일"이라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청와대에서 어떤 특정 학생의 성적을 어떻게 하라고 지시를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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