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사임과 관련해 경고의 말을 전했다.
19일 박 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최순실 때문에 최경희 이대 총장 사퇴했다. 이대가 아니라 순대(최순실대)라고 하는 세간의 여론은 결코 최경희 총장 사퇴로 끝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최경희 총장은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한 특혜 의혹과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등으로 불거진 학내 갈등으로 학생 및 교수들에게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에 최경희 총장은 "이번 학내 사태로 인해 구성원들이 더는 분열의 길에 서지 않고 다시 화합과 신뢰로 아름다운 이화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오늘 총장직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최경희 총장의 사임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의 사임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사태의 본질은 최순실"이라고 지적했다.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이번 사태의 진상 규명과 엄정 처벌을 또 방어하고 덮어주려 한다면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살아가는 우리 대학생, 청년들의 거센 분노가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을 향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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