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이화여대)씨에 대한 특혜 의혹과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으로 학생들과 갈등을 빚었던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19일 오후 전격 사임했다.
최경희 총장은 “이화가 더 이상 분열의 길에 서지 않고 다시 화합과 신뢰로 아름다운 이화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총장직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 중이던 학생들 중 일부는 SNS를 통해 의견을 게재했다. 학생들은 “총장의 사임으로 입학비리를 무마하려는 시도는 없어야 할 것”이라며 “최순실씨 딸에 대한 부정입학 의혹은 철저히 파헤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제2, 제3의 최경희를 막기 위해 총장 직접 선거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학교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적 의사결정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