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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교수들, 130년만의 첫 시위…"총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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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딸 특혜입학 의혹…학교측 해명에도 의혹 증폭


이화여대 교수들, 130년만의 첫 시위…"총장 사퇴하라" 17일 이화여대 학생들이 교내 ECC 이삼봉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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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 딸의 특례입학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화여대 교수들이 19일 오후 집회를 열고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한다.


교수들이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는 것은 이 학교가 개교한 1866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30분 대학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이화 교수들의 집회'를 연다. 집회에는 100여명의 교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이른바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의 딸과 관련해 학사행정·입학 관련 의혹들이 봇물터지듯 보도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학 본부의 해명은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장이 사퇴하거나 해임되지 않으면 20일부터 교내에서 교수·학생·교직원과 돌아가며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지난 17일 최씨 딸의 입학과 관련해 특혜는 없었으며 다만 일부 학사관리가 부실한 점을 인정하는 해명을 하면서 최 총장의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학교 측의 해명에도 의혹은 계속 불거지고 있고, 학교 수업 중 교수들이 정씨를 특별 관리해 온 정황이 담긴 학생들의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이화여대 학생들 역시 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학생들은 최 총장이 각종 의혹에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하며 84일째 본관 점거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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