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영창 발언'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제동이 "(검찰이) 나오라면 나가겠다"고 말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제동은 이날 강릉원주대에서 자신이 진행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 말아요 그대' 방송 녹화 초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시작됐다. 당시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은 "김제동이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4성 장군인 대장(大將)의 배우자를 아주머니로 호칭했다가 13일간의 영창을 다녀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관객들의 폭소를 이끌어 냈다"며 문제 삼은 바 있다.
이에 한 시민단체는 지난 11일 김제동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제동은 이날 녹화에서 "(강릉을) 오다보니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 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한 시설을 했더라"라며 "그러나 정확한 건 기억이 안 난다. 요즘은 정확해야 하니까. 사진을 찍어 둘 걸 그랬나?"라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그는 방청객에게 질문하면서 "개인 정보는 물어보지 않겠다. 개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제동은 "이런 문제로 다른 문제가 묻히면 안 된다"라며 "책임질 일 있으면 지겠지만, 각종 국방 관련 비리와 문제에 대한 책임을 그들은 져야 한다"라고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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