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드라마 및 영화 인기, 스타 강사들 활약 등으로 전년대비 31.3% 늘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한국사 분야의 책 판매량이 처음으로 20만권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극을 다룬 드라마 및 영화의 인기와 설민석 등 스타 강사들의 활약으로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교보문고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사 분야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처음으로 20만권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사 분야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31.3% 늘었으며, 특히 설민석의 '설민석의 조선 조선왕조실록'이 종합 베스트셀러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신장세를 이끌었다. '설민석의 조선 조선왕조실록'의 판매량을 제외하고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 늘었다.
교보문고는 설민석, 무적핑크, 최태성 등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저자들의 쉽고 재미있는 역사 책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사 분야의 판매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최근 역사적 배경을 다룬 드라마가 방영되고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근현대사를 다룬 신간과 스테디셀러까지도 동반 호조를 보였다.
이번 한국사 분야의 인기로 역사 분야 전체의 책 판매량도 19% 증가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신장을 보였다. 또 지난 해 다소 감소했던 역사 분야 내 한국사의 점유율 역시 57.6%를 기록, 10년간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사 분야의 책을 가장 많이 구입한 연령대는 40대로 32.6%를 차지했다. 이어 30대가 26.1% 비중을 차지하며 3040대가 58.7%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보였다.
올해 가장 인기가 있었던 한국사 분야의 책은 '설민석의 조선 조선왕조실록',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나의 한국현대사(유시민)' 순으로 나타났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한국사 분야 내 17% 판매 점유율을 차지하며 한국사를 구입한 사람 100명 중 17명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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