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ㆍ현장 영업관리자 통해 피해 접수 후 담당자 파견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편의점업계가 최근 제18호 태풍 '차바'로 피해 입은 부산ㆍ경남지역의 점포 영업 정상화를 위해 분주하다. 피해 규모는 작게는 판매시점정보관리(POSㆍ포스) 등 전자기기 이상부터 크게는 매장 내 집기가 쓰러져 영업활동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피해 규모는 큰 것으로 알려졌다. CUㆍGS25ㆍ세븐일레븐 등 대기업 계열 편의점 본사측은 피해 점포에 대한 지원책을 속속 내놨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은 지난 7일 임직원과 지역 가맹점주로 구성된 ‘긴급복구 지원단’을 만들어 피해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피해 매장의 시설 및 인테리어 복구, 스태프 긴급 파견 등의 지원이 이뤄진 결과, 지난 7일 기준 피해 매장의 90%는 복구가 완료됐다.
GS리테일도 8일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입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피해지역에 컵라면, 생수, 세제 등 구호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태풍 피해지역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자원봉사자, 군인, 지역 주민들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태풍으로 인한 점포 피해 접수 방법은 본사와 이어주는 해피콜 서비스를 통하거나 영업관리자(OFC)에게 직접 신청하면 된다. GS25관계자는 "자연재해로 인해 입은 피해인 만큼 복구 비용은 100% 본사 지원"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점포 구조물, 전자기기 등을 복구해 영업 정상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7일 현장에서 파악된 피해 접수 건수는 단순 문의 포함 70여건으로, 이날 기준 대부분의 복구작업은 마무리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영업현장에 있는 지사 인원들이 모두 투입됐고, 시설팀도 빨리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피해접수는 콜센터를 통하거나 영업관리자(FC)에게 접수하면 된다. 재해로 인한 피해 복구 비용은 본사측에서 부담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재난보험에 가입돼 있어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본사측에서 보험처리할 것"이라며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피해 보상안에 대해서는 유관부서에서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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