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7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할 고용지표 발표 후 혼조세로 출발했다.
개장 17분이 지난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7.11p(0.26%) 하락한 1만821.39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42p(0.21%) 내린 2156.35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99p(0.23%) 밀린 5294.86을 나타내고 있다.
출발은 다우지수가 0.15% 상승을, S&P500지수가 0.16% 상승을, 나스닥지수가 0.15% 상승을 나타냈다.
시장은 개장 전 발표된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6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17만2000명 증가였다. 지난 5월 이후 최저 증가 규모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실업률은 0.1%포인트 높아진 5.0%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4.9%로 전망했다.
9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6센트(0.2%) 상승한 25.79달러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로는 2.6% 올라 경기 침체 이후 최고 상승률에 거의 부합했다.
9월 경제활동참여율은 62.9%를 나타내 소폭 상승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지만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견해를 유지할 정도로 충분히 좋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 권한이 있으며 경제가 개선 신호를 보여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강성 매파다.
개장 후에는 8월 도매재고가 나오고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연설이 예정돼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의류업체인 갭(Gap)은 9월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6.7% 상승했다.
크루즈 업체인 카니발의 주가는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에 따른 영향으로 1.9% 내렸다.
이날 파운드화 가치는 한때 6% 넘게 급락했으나 파운드화 급락을 초래한 거래가 취소되면서 파운드-달러 환율 저점이 상향 수정됐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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