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 기술 수출계약이 종료됐다는 소식 이후 제기된 각종 의혹과 증권가 목표주가 하향 등 악재에 장초반 급락세다.
4일 오전 9시1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장대비 4만2000원(8.27%) 내린 46만6000원을 기록중이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이에 하루 앞선 지난달 29일엔 1조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늑장 공시 논란이 불거졌다. 보통 악재 후 호재 공시를 내는 것과 달리 호재 공시 이후 악재 공시를 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및 금융 당국은 한미약품에 대해 내부자 거래 및 미공개정보 가능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악재 공시가 뜨기 전 대규모 공매도 물량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한미약품에 대한 증권가 목표주가 줄상향이 이어졌다. 대신증권은 기존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낮췄고 HMC투자증권 역시 기존 90만원에서 63만원으로 하향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기존 84만원에서 7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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