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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강당·건축물, 디자인 중심으로 설계공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서울교육청, 설계용역 발주제도 개선…입찰가격 대신 '개성' 중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그동안 가격 위주로 설계자를 선정했던 학교 건축설계 입찰 대신 디자인 중심의 설계공모를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에 따라 교육공간에 대한 건축설계 역시 미래학교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디자인 혁신이 요구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대부분의 학교시설은 교육공간 디자인에 대한 고려 없이 입찰가격으로만 설계업체가 선정돼 획일적이고 개성 없는 디자인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최근 '서울교육 공간 디자인 혁신을 위한 설계용역 발주제도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앞으로 설계금액 5000만원 이상 시설사업은 원칙적으로 디자인 중심의 설계공모로 발주하기로 했다.


또 참여 건축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출도서를 최소한으로 간소화하고, 설계공모 발주 때 심사위원 명단과 평가결과 등을 공개해 공모심사의 투명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 건축 기획단계에서 시설직 공무원, 전문가 등의 참여 기회가 마련되지 못해 학교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앞으로는 사업 기획 초기부터 시설사업의 체계적 종합관리를 위해 '서울교육공간 자문관'을 참여시키고, 신축이나 전면개축, 디자인 선도 사업의 경우 '마스터 플래너(Master Planner)'를 운용해 기획단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계용역 발주제도 개선으로 서울교육공간 디자인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학교가 디자인 혁신을 통해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건축물의 하나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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