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SK증권은 30일 한미약품에 대해 1조원 규모의 표적항암제 기술수출로 기업가치 제고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90만원에서 96만원으로 상향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하고 있던 RAF 표적 항암제 HM95573 에 대해 제넨텍(로슈 자회 사)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2015년에 이어 이번에도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사시켜 신약개발력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95573 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계약조건은 한미약품이 계약금 8000만달러, 단계별 마일스톤 8억3000만달러,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두자릿수 로열티를 받게 된다.
하 연구원은 "표적 항암제의 기술수출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90만원에서 96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계약금 8000만달러의 70%를 4분기 영업실적에 반영했고 기술수출에 대한 현재 가치를 1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