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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메신저 알로, 출시 1주일 만에 500만 다운로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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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에서만 일주일 만에 다운로드 500만 돌파
출시 3일 만에 미국 내 무료 앱 1위
개인정보 침해 우려도 제기돼


구글 AI 메신저 알로, 출시 1주일 만에 500만 다운로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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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이 담긴 모바일 메신저 '알로(Allo)'가 출시 1주일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28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는 구글의 AI 메신저 알로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50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출시 3일 만에 미국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 애플리케이션(앱) 1위를 차지하는 등 구글이 몇 주 전 출시한 영상통화앱 '듀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알로는 구글이 지난 5월 개최한 개발자 회의 I/O에서 발표한 구글의 새로운 모바일 메신저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AI 봇' 형태로 탑재해 인공지능 봇과 대화를 할 수도 있다. 근처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 시간표를 묻거나 알람을 울려달라고 요청하거나 뉴스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식이다. 또한 사진을 보고 적절한 답변을 추천받는 '자동 답장(smart reply)'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알로는 구글이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한 메신저 서비스 시장에 다시 한 번 내민 도전장이다. 구글은 앞서 구글 토크, 구글 챗, 행아웃 등 다양한 메신저 서비스를 내놨지만, 번번이 페이스북 메신저나 왓츠앱 등에 밀렸다.


구글이 이처럼 메신저 시장에 꾸준히 도전하는 이유는 역시 정보 때문이다.


구글은 주로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정보를 활용해 광고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유튜브, 지메일, 구글 검색 등으로 구축된 광범위한 디지털 생태계도 같은 맥락이다. 구글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메신저를 통해 일상의 대화 영역에 있는 보다 개인적인 정보까지 획득하고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로의 흥행과 함께 보안 및 사생활 침해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알로를 통해 주고받는 메시지가 기본적으로 구글의 서버에 모두 저장되기 때문이다.


구글은 자동답장 기능을 정확하게 제공하고 사용경험 개선을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사생활이 침해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화가 서버에 보관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 대화 내역을 직접 삭제해야 한다. 다만 채팅을 함께 한 상대방도 같이 대화 내역을 삭제해야 완전히 구글 서버에서 삭제된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밀 채팅 모드(Incognito mode, 시크릿모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와 대화는 불가능하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날 공짜로 내려 받을 수 있는 것들: 구글 이메일, 구글 지도, 구글 감시"라며 "알로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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