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정밀도로지도'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정부의 '자율차 상용화 지원 방안'에 따라 지난해 시범연구에 이어 '정밀도로지도 고도화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도로경계선과 정지선, 중앙분리대, 터널, 교량, 교통안전표지 등의 정보를 정확도 25㎝로 제작한 3차원 전자지도다. 최근 자율주행차 기술이 '센서 중심'에서 '지도 기반, 센서 융·복합'추세로 발전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토지리정보원은 작년부터 정밀도로지도의 구축 항목과 방법, 기술 등에 대한 기초 연구와 시범구축을 진행했다. 해당 성과를 관련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 등 약 40여 기관, 기업에 제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올해는 정밀도로지도의 스펙과 구성을 확정하고 자율주행 시범운행 잔여구간(약 194㎞)에 대한 DB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관계자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전국 고속도로 및 4차선 이상 국도의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할 것"이라며 "구축된 DB를 자동차 제작사 및 관련 민·관 기관, 벤처 기업 등에 무상으로 제공해 국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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