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이 자국 화폐 위안화의 국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6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통화 리얄, 아랍에미리트(UAE)의 통화 디르함과 위안화 간의 직거래를 이날부터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위안화와 직거래가 가능한 외국 통화는 우리 원화를 비롯해 달러, 유로, 엔 등 총 16개로 늘었다. 중국은 지난 6월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을 개설해 거래를 시작한 바 있다.
중국 외환거래센터는 "통화 직거래는 환전 비용을 낮추고 양자 간 무역·투자 편의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과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안화 청산결제 은행을 신규 지정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은행 뉴욕 지점에 미국 내 위안화 청산결제 업무 권한을 부여한 데 이어 공상은행 모스크바 지점에도 러시아에서 위안화 청산결제를 허용했다. 현재 전 세계 22개국에 위안화 청산결제 은행이 들어서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또 중국의 숙원이었던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SDR) 기반 통화(바스켓) 편입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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