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량자급률 목표치 설정 계획 및 목표 달성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수립한 2015년 식량자급률(잠정)은 목표치 57% 보다 6.8% 낮은 50.2%로 드러났다.
2012년 45.7%를 기록한 이후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쌀과 서류(콩)가 자급률 101%, 104.5%로 각각 목표치 98%, 99%를 앞섰을 뿐 보리쌀 22.3%(목표 31%) 밀 1.2%(10%) 콩 32.1%(36.3%) 등은 자급률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1970년 80.5%, 1980년 56.0%, 1990년 43.1%, 2000년 29.7%, 2010년 27.6%, 2015년 23.8%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해외 의존도 역시 76.2%로 증가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까지 식량자급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175만2000ha가 필요하다.
박완주 의원은 "낮은 식량자급률로 식량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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