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규제 위의 강남…아파트값 더 뛴다

시계아이콘01분 4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중도금 대출 제한·공급조절에도 청약경쟁률 100대1 넘어
저금리에 '돈 되는 단지' 위주 불패신화는 계속되나


규제 위의 강남…아파트값 더 뛴다 아시아경제DB
AD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중도금 대출 제한에 이어 공급조절까지. '겹규제'에도 '강남불패'는 요지부동이다. 잠시 주춤하던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투자자가 몰려들면서 청약경쟁률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기도 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는데다, 연이은 분양흥행에 차익을 확신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올초부터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를 막기 위해 각종 부동산 규제를 내놨다. 지난 2월 여신심사 선진화방안(수도권), 7월 중도금 대출 규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심사 강화, 분양권 전매 단속활동 등이 그것이다. 지난달 25일에는 공급조절을 골자로 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내놨고, 내달부터는 집단대출 심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처럼 정부가 각종 대책을 쏟아낸 것은 부동산시장이 과열되면서 가계부채가 위험수준에 달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급등세를 띠면서 평균 5억7909만원으로 치솟았다. 2012년 말(5억2905만원)보다 5004만원 오른 것이다. 가계부채 총액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 기준 가계부채 총액은 1257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책의 '약발'은 먹혀들지 않는 모습이다. 규제가 나올 때만 관망세가 이어질 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형태를 반복하고 있다. 연이은 정책 발표가 이어진 후인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1649건(거래신고일 기준)으로 최근 5년 동안의 8월 평균 거래량보다 2.2배 많았다. 또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며 유례없이 HUG의 분양보증이 거절됐던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3단지)는 평균 100.6대 1, 최고 119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가계부채 대책 발표 후에는 공급축소를 우려한 실수요자들로 인해 아파트값이 더 상승하고 있다.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을 줄여 가계부채를 줄이겠다는 정책의 본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것이다. 더군다나 9억원 이상이 넘는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금지하고 중도금 대출 건수도 1인당 2건으로 묶이면서 '돈 되는 단지'에만 청약자가 몰리는 기현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2년 강남 3구와 비강남권의 청약경쟁률은 각각 3.9대 1과 0.8대 1에 불과했지만 올해 7월 기준 40.5대 1, 15.5대 1로 격차가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장기화에 적합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걸로 보고 있다. 또 향후 금리인상 폭도 제한적이라 보고 저금리 기조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금리인상 폭탄'이 발생하려면 25bp씩 최소 10번 연속으로 올려야 하는거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분양흥행이 이어진 강남 재건축 단지는 투자성이 보장돼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고 전했다.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등 주택시장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대책이 도입될 가능성이 적다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경우 주택가격이 9억원 이상이어서 중도금 대출 보증이 불가하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요가 넘쳐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규정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직접 규제가 안되면서 시장이 규제 강화에 대해서 무감각해졌다고 볼 수 있다"며 "금리는 싸고 돈은 많다 보니 3하반기에도 호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정책의 최종 목적이 서민주거 안정인 만큼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공급 확충을 신중하게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책의 중심을 소유주ㆍ투자자 뿐 아니라 전세세입자에 두고 전체적인 시장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시장은 공급이 확충돼서 가격이 안정되는 것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가격이 오르는 순간은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재건축 사업이 진행돼 공급이 확충된다면 전반적 시장이 안정을 찾을 시기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