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 1라운드 두 번째 탈락자인 '반갑습니다람쥐'의 정체는 김소연이었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정의의 로빈훗'과 '반갑습니다람쥐'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이원진의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를 선곡해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람쥐'는 조근조근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으로 남심을 저격했고 '로빈훗'은 넘치는 자신감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흔들었다.
무대가 끝난 뒤 조장혁은 '다람쥐'에 대해 "가수 중에 마이크를 두손으로 감싸쥐는 분은 없다"며 가수가 아니라고 추측하면서도 "목소리와 전달력은 최고였다"고 칭찬했다.
김구라는 '로빈훗'의 정체에 강한 확신을 보이며 "저분이 나오는 순간 알았다. 연기에 헌신한 분이다. 같은 공간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며 자기가 예상한 인물이 아닐 경우 벌칙을 받겠다고 할 만큼 강하게 어필했다.
개인기 대결에서 '다람쥐'는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에 맞춰 엉성하지만 귀여운 댄스를 선보였고 '로빈훗'은 소녀시대 '훗'에 맞춰 화살댄스를 추며 패널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이어진 송새벽 성대모사에서 김구라는 또 한 번 확신하며 다른 패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판정 결과 '로빈훗'이 72대 27의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깨끗한 음색으로 김윤아의 '야상곡'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다람쥐'는 최근 종영한 MBC '가화만사성'의 히로인 데뷔 23년차 배우 김소연으로 밝혀졌다. 같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상우와 공개 연애를 밝혀 더욱 주목을 받은 그의 등장에 청중들은 반가움을 표했다.
평소 '복면가왕'의 열혈 팬임을 자칭한 김소연은 자진해서 출연하고 싶다 연락했다고 고백하면서 "직접 선생님을 섭외해 노래 연습에 매진했다. 무대에 올라와 너무 떨려서 레슨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것에 반에 반도 못해서 너무 아쉽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오길 너무 잘했다. 저에게 큰 선물이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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