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듀엣가요제'가 레전드급 무대를 선보였다.
16일 방송된 추석특집 MBC '듀엣가요제'에는 트로트 황제 설운도부터 원조 감성 발라더 변진섭, 영원한 댄싱퀸 김완선, 한국의 마이클잭슨 박남정, 섹시 디바 박미경, 파워 보컬 신효범, 전설의 로커 김종서까지 데뷔 30년 이상 된 레전드급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전설적인 선배 가수와 듀엣을 하기 위해 수많은 실력파 신인 가수들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날 설운도는 동영상 심사를 하며 듀엣 상대로 여자 파트너를 탐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함께할 수 없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 스튜디오에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또한 설운도는 "2대 8 머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남다른 파트너 선정 기준을 밝혀 후배들을 당황케 했다.
세대를 초월한 설운도 듀엣의 무대에 데프콘은 “완벽히 저희의 편견을 깨주신 무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서는 “설운도 선배와 같은 거목과 듀엣 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데, 전혀 흔들림이 없어 놀랐다”며 함께 한 후배 가수에게도 감탄을 표했다.
후배 가수는 “이렇게 큰 무대에서 대선배님과 함께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며 벅찬 감정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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