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으로 농·축협 조선·해운업 투자금 1085억원이 회수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농·축협 245개 조합 가운데 96곳이 한진해운에 총 1085억원을 투자했다.
이외에도 현대상선에 996억원, SK해운에 265억원, 현대중공업에 40억원, 현대삼호중공업에 15억원 등 모두 2401억원을 투자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지역이 총 74개 조합 중 25개 지점이 투자해 가장 많은 지점이 투자를 했다. 투자금액은 평균 244억원에 달했다.
이어 경남지역 15곳이 약 160억원, 경기지역 6곳이 127억원을 한진해운에 투자했다.
투자 조합수 대비 투자액의 평균을 산출한 결과 서울지역 농·축협 한 곳당 29억원, 부산 약 23억원, 경기 약 2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전국 245개 농·축협 조합중 약 40%가 투자한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1085억이나 되는 투자금이 회수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이번 사태에서 파생될 수 있는 모든 문제점들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을 사전에 마련해 농·축협 이용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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