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로벌 드론업체 국내 비행 시작…정부는 규제 개선 나서

시계아이콘02분 0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프랑스 패럿 국내 시장 진출
중국 DJI는 세계 최초로 실내 드론 비행장
국내 규제 탓에 드론 성장 못 해
국토부, 미래부 드론 지원책 내놔

글로벌 드론업체 국내 비행 시작…정부는 규제 개선 나서 알파벳이 실험 중인 드론 택배 서비스
AD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글로벌 드론 업체들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 세계 1위 드론 업체 중국의 DJI는 세계 최초로 용인에 실내 드론 비행장을 열었고, 프랑스의 패럿도 국내 시장 진출을 알렸다. 정부도 규제 개선 및 지원책을 내놓으며 국내 드론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패럿은 비행기 타입 드론 패넛 디스코와 레저용 드론 비밥2 제품에 1인칭 몰입 시점에서의 비행 경험을 제공하는 FPV고글 등을 포함한 비밥2 FPV패키지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취미용 드론으로 유명한 패럿 = 패럿은 유럽을 대표하는 소비자 드론 기업으로 지난 2010년 최초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연계를 통해서 조종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한 '에이알드론'을 선보였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전투기처럼 비행하는 드론 '패럿 디스코'를 선보이는 등 저렴한 가격대의 취미용 드론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패럿의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34% 늘어난 3억2627만유로(약 4081억원)를 올렸다. 이중 드론의 매출은 1억8342억유로로 회사 전체 매출 56%를 차지했다.


오는 19일부터 패럿 온라인 공식 쇼핑몰을 비롯해 롯데하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롯데면세점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글로벌 드론업체 국내 비행 시작…정부는 규제 개선 나서 패럿의 레저용 드론 비밥2


◆'드론계의 애플' DJI = 세계 최대 민간 드론 기업 DJI는 이미 지난 3월 국내 진출을 알렸다. DJI는 전 세계 민간 드론 시장의 70%(매출기준)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 10억달러(약 1조2300억원)를 기록, 드론계의 애플로 불리고 있다.


DJI코리아는 서울 홍대 근방에 DJI제품을 소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는 DJI 본사가 있는 중국 선전에 지난 12월 오픈한 OCT하버에 이은 두 번째 스토어로, 중국을 제외한 해외 최초의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다.


이와 함께 지난 달 DJI는 최초의 드론 전용 실내 비행장을 경기도 용인에 설립했다.


DJI 아레나는 1395제곱미터의 면적에 높이 10~12미터의 구조물로 지어져, 날씨나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고 드론 교육이나 연습을 할 수 있는 실내 비행장이다. 최대 4대의 드론이 동시에 비행할 수 있으며, 레이싱 드론을 위한 이동식 서킷은 센서가 장착돼 드론이 통과한 시간을 측정해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구글, 아마존은 드론 택배 = 드론 업체들의 성장세에 이어 드론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도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은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멕시칸 푸드 체인 치폴레(Chipotle)의 부리또를 드론으로 배달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이는 알파벳이 그동안 상업 영역에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 진행해 온 '프로젝트 윙'에서 수행한다. 미국 내에서 상업적인 목적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가 시행되는 첫 사례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가시권을 벗어난 비행에 대해 사용자가 안전성을 증명할 수 있다면 드론 비행을 허용하는 내용의 새 규정을 발표하면서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영국에서 드론 배송을 테스트하고 있는 아마존도 조만간 미국 내에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드론업체 국내 비행 시작…정부는 규제 개선 나서 경기 용인에 문을 연 DJI 아레나


◆정부가 나서서 드론 활성화 = 국내에서는 아직 DJI나 패럿 등과 경쟁할만한 드론 제조사가 없다고 보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드론과 관련된 규제가 시장 성장을 방해했다는 지적이 크다.


이에 국토교통부, 미래창조과학부 등은 드론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7월부터 항공법 시행규칙에는 농업·촬영·관측 분야로 제한된 드론 사업범위를 국민안전이나 안보를 저해하지 않는 모든 분야로 확대했다. 또 초경량비행장치 가운데 무인 동력 비행장치 비행승인, 기체검사 면제 범위를 12㎏ 이하에서 25㎏ 이하로 확대했다. 매달 받아야 하던 비행승인도 최대 6개월 단위로 일괄 승인하게 했다. 25㎏ 이하 소형 드론을 활용한 사용사업 자본금 요건도 폐지했다.


AD

미래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설치된 '무인이동체 사업단'을 통해 앞으로 3년 간 약 70억원을 투입해 기술수요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성능 검증, 실증 평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발에 성공한 드론 제품은 조달청이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지원해 해당 제품에 대한 구매절차 간소화와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선다.


한편 미국 국제무인기협회(AUVSI)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글로벌 드론 산업 시장 규모는 820억 달러(약 92조 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 산업고용 인력도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